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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공론[이슈논단] - 한국 약국이 외국 관광객을 불러온다? 2011-06-08 naturaldetox 조회 :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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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논단 2011-06-08]

한국 약국이 외국 관광객을 불러온다?

꼼꼼하고 과감하며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에 토대를 둔 한국의 신의료기술 덕분에 한국의 의료관광이 무서운 기세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담부서를 두고 아예 정부차원에서 이의 진흥정책을 추진 중이다.
관광공사도 여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분업에 익숙한 외국인에 편의 제공?

그러나 자칫, 꼴 사나운 정책이 될 수 도 있다.
약국을 무시한, 아니 의약분업의 원칙을 깔아 뭉개는 (병원)원내조제 허용이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정책이란 명목아래 추진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국도 외국인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환경을 약국 스스로 조성해야 한다.
그것은 약사의 준비태세(외국어 등)와 더불어 약국의 준비태세(외국인 관광객을 배려한 편의시설과 이들이 찾을 만 한 제품의 구비)등이란 두가지 조건의 충족이 요구된다.
오랜세월 동안 분업이 정착된 외국인들에게 새삼 편의제공을 명목으로 원내조제를 허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먼저 내고 싶다.
그러면 약국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게 가능할까?
필자의 경우 그 답은 ‘가능’이라는 데 둔다.

무거운 의료관광이 아니라 가벼운 헬스케어 관광이라는 점에서 그 가능성의 무게는 더 커진다.

질병을 고치거나 모습을 성형하고자 한국에 오는 의료관광객이 아니라, 한국에 온 김에 꼭 들러보고픈 약국을 만드는 건강관광코스인 것이다.
이웃 일본과 중국 그리고 최근 한류 붐을 무섭게 타고 있는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시아국은 물론 K-POP열풍으로 수분내에 한국 아이돌 가수의 티켓이 동 나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인들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외국인 관광객은 어쩌면 약국가에 새로운 유형의 경영풍토를 정착시키는 동시에 기존과 다른, 전혀 별개의 차원에서 내수기반을 진작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약국자원을 발굴하고 도입하자

외국인이 다녀갈 정도의 (헬스케어)명물이 약국에 존재한다면, 내국인들도 약국을 한번쯤 다녀가는 코스로 설정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약국 자원은 너무나 빈약하다.
처방전만 쳐다보는 국내 약국 경영 실정이라면 굳이 외국인들이 눈을 돌려 (약국을)쳐다보거나 애써 발걸음을 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최근 들어 뉴스를 살펴보면 반가운 소식이 몇 가지 있다.

아로마 전문기업 ND, 강력한 종합유통의 힘을 등에 업은 신생 체인 메이시맘, 전통의 온누리약국체인을 기반으로 한 온누리생활건강, 약국종합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스토리스토어 등 약국관련기업에서 추진하는 약국경영 전략에서 그 소식을 찾게 된다.

메이시맘은 고객이 릴렉스하는 장소로 약국을 설정하는, 이른바 '쉼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온누리생활건강도 쉼터의 개념은 비슷하다. 제주 한라에서 유기농으로 지은 녹차 카페를 약국에 입점시키는 구상이다.

ND는 ‘피토룸’이라고 불리우는 독특한 해독원을 약국에 차리는 것으로 컨셉이 설정되어 있다.

어떤 유형이든 한 곳에서만 성공을 거두면 우리나라 약국형태에 신기원을 가져올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은 생각이다.

누가 알랴?
중장년의 중국 관광객들은 건강관리 필수코스로, 허구한 날 우리 약사들이 견학만 갔던 일본의 약사들은 필수 견학코스로 대한민국의 약국이 변모일신하는 그 날이 올 것을….

한가지 더.
그러면 약사들도 외국어 익히는 데 열광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정부가 의약분업 원칙을 무시한 채 외국인 관광객 편의 도모한답시고 추진 중인 (병원)원내조제 허용도 필요없을 것이다.
관광하느라 밤 깊은 줄 모르고 한 시간이라도 더 무엇인가를 즐기려 거리를 기웃거리는 외국 관광객들이 약국에도 법석거리면, 5부제 같은 피곤한 방어막은 자연스럽게 필요 없어 질 텐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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